- 전남대학교 교과과정 개발 관련 인터뷰 후기
전남대학교의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친한 지인이 이번에 전남대학교에서 인공지능 관련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있어 현업 개발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인터뷰 하나 해볼 생각 없냐고 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서 인터뷰에 흔쾌히 수락!
- 인터뷰 내용
어떻게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었나요?
개발자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아동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였으나, 졸업 후에는 재무·회계, 마케팅 등 전공과는 다른 분야들로 취직을 하였고.. 전공이 아니였다 보니 직업에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 직업을 선택할 때는 전문성을 필히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며, 개발자를 하면 잘할 것 같다던 직장 동료의 제안으로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교육과정을 보내면서
나를 버티게 해 준 것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습득함에 있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또한, 시험과 평가 등으로 내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되고, 깜짝퀴즈나 과제 등으로 작게나마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다 보니 그걸 해내는 제 모습에 자신감을 얻고 성취감을 느껴 더 재밌게 공부했던 거 같습니다. 함께 공부했던 동기들과도 친하게 지내서 학원을 가는 즐거움은 덤이였습니다.
공부했던 커리큘럼은 어떻게 되나요?
Spring Framework를 배우기 위한 과정이였기에, Java를 먼저 배우고 HTML5, CSS3 그 다음 데이터베이스로 Oracle, JavaScript, JSP, Spring Framework 순으로 배웠습니다. 비전공이다 보니 용어들이 생소했지만, 용어들을 이해하기 위에 복습을 많이 했었고, 특히 블로그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이해한 내용만 게시글로 올리자'는 철학을 가지고 공부하다 보니 정리가 더 잘 되었고, 작성한 게시글들은 지금도 많이 참고 한답니다.
커리큘럼을 어떻게 구성해야
거부감 없이 공부할까요?
커리큘럼도 중요하지만, 거부감 없이 공부함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도 이 길이 적성에 맞지 않다 생각하여 중도포기한 동기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선택을 나무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분야를 도전함에 있어 개발이 대세니까, 트렌드니까, 취직이 잘된다고 하니까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이 길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학원에서 커리큘럼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생이 어느 정도의 각오를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이 끝난 후에 정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6개월이란 시간 동안 끊임없이 달려왔고, 파이널 프로젝트로 화룡점정까지 찍었으니 '번아웃'이 오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쉬는 기간을 가지는 것 또한 잘못된 것은 아니라 생각하구요. 다만, 쉬게 되면 더 쉬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고, 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교육기간 동안 만들어 놓은 바이오리듬이 깨지기에.. 힘들겠지만 번아웃이 왔을지라도, 쉬지않고 바로 취직을 하여 새로운 환경 속에 자신을 내던져 번아웃을 떨쳐내는 게 좋다 생각합니다.
신입 개발자가 회사에 들어왔을 때 갖추었으면 하는
최소한의 인성 또는 마인드
제가 감히 이렇게 말해도 되나 싶지만.. 제일 중요하다 생각되는 것은 '겸손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르는 것보다 조금 아는 게 더 위험하다 생각하기에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빈 수레가 요란하지 않기! 다음은 '커뮤니케이션'. 의견을 전달할 때,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도록 얘기를 잘 전달하기.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마인드. 우리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지만 나 스스로도 끊임없이 계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에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
배우는데 있어서 조바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배울 때는 욕구와 열정이 치솟아서 페이스 조절하지 않고 엄청 달리려고 할 수 있는데 장거리 달리기라 생각하고 조바심 갖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시길 바랍니다.